[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피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2025년 회계연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에서 쟁점이 됐던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현지시간 29일)> "민주당은 미국 국민의 헬스케어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공화당의 법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화당과 백악관은 민주당이 연방정부를 '셧다운'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9일)> "우리는 그들에게 터무니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원하는 걸 전부 주지 않으면 정부를 마비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양측이 계속 견해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는 10월 1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지시간 30일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7주짜리 임기예산안을 재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목적인데 튠 원내대표가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은 포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우려에 국제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면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글로벌브리핑]

#미국 #셧다운 #연방정부 #오바마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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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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