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 달 만에 부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의 답방 성격으로 이번에는 이시바 총리가 부산을 찾았는데요.

정치부 기자 연결해 조금 전 진행된 정상회담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오늘 오후 4시 50분쯤 한일 두 정상이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만 서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셔틀 외교의 진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가깝다고 강조한 이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문화, 안보 측면에서도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셔틀외교를 정착시켜 시도 때도 없이 오가며 공동의 발전을 기약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한국과 일본이 가깝다는 데 공감하면서 모두발언을 시작했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부산은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면서 "양국이 엄중한 환경 속에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추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셔틀외교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시바 총리는 "오늘 발표할 문서에 따라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등 공통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도 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시킨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도 정했는데요.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 국토균형성장과 자살 대책 등을 포함한 공통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만찬도 함께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에서 즐겨 먹는 대게와 가평 잣을 활용해 한일 화합을 상징하는 메뉴가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일본 총리 내외가 회담장에 입장할 때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재현한 전통군악대 등이 도열했다"면서, "실무 방문이지만 사실상 국빈에 준하는 예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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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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