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는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사실상 맹탕으로 흘렀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예정된 대법원 국정감사를 하루 더 늘리고 사실상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보겠다며 개최한 청문회.
예고대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주요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을 직접 찾아가자고 나섰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 앞에 나오시는 것이 번거로우시다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 알현토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아마 숨을 곳이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대법원을 또다시 겁박하고 있다며 반발했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 재개되면 당연히 당선무효되고 결국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까 봐 하는 것 아닙니까."
결국 10월 예정된 하루짜리 대법원 국정감사를 현장검증을 포함해 이틀로 늘리는 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국정감사장에 조 대법원장을 출석시켜 사실상의 청문회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근거 없는 주장을 면피해 주기 위해 가지고 국회 법사위가 이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이게 정말 상식적인 일입니까."
민주당은 내란 재판의 주심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본다는 계획인데, 특히 지 부장판사가 의혹이 불거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귀연 부장판사가 수시로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휴대폰 바꾸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뭔가 꺼리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또 익명 제보자를 인용해 대법원 감사 결과 발표를 정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 부장판사가 아닌 제보자가 비용을 지불했으며, 거액의 비용이 드는 접대였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정의찬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 "제보자는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본인이 직접 20여 차례 (지귀연 판사에게)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과 지 부장판사 등을 대법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사법부를 둘러싼 극한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뉴스리뷰]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지귀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오늘(30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는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하면서 사실상 맹탕으로 흘렀습니다.
민주당은 다음달 예정된 대법원 국정감사를 하루 더 늘리고 사실상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따져보겠다며 개최한 청문회.
예고대로 조 대법원장을 포함한 주요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을 직접 찾아가자고 나섰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 앞에 나오시는 것이 번거로우시다면 저희가 직접 찾아가 알현토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아마 숨을 곳이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대법원을 또다시 겁박하고 있다며 반발했지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재판 재개되면 당연히 당선무효되고 결국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날까 봐 하는 것 아닙니까."
결국 10월 예정된 하루짜리 대법원 국정감사를 현장검증을 포함해 이틀로 늘리는 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국정감사장에 조 대법원장을 출석시켜 사실상의 청문회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국민의힘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근거 없는 주장을 면피해 주기 위해 가지고 국회 법사위가 이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이게 정말 상식적인 일입니까."
민주당은 내란 재판의 주심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따져본다는 계획인데, 특히 지 부장판사가 의혹이 불거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귀연 부장판사가 수시로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휴대폰 바꾸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뭔가 꺼리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또 익명 제보자를 인용해 대법원 감사 결과 발표를 정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 부장판사가 아닌 제보자가 비용을 지불했으며, 거액의 비용이 드는 접대였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정의찬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 "제보자는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본인이 직접 20여 차례 (지귀연 판사에게)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과 지 부장판사 등을 대법원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사법부를 둘러싼 극한 대치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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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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