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박 5일간 이어졌던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났지만, 여야는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남발 방지 입법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로 규정하면서, 충분한 정책 토론을 담보하는 제도의 원래 취지가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형식적 필리버스터의 남발을 끊어내겠다"며 관련 법안을 직접 대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금 같은 국민의 시간과 민생경제의 골든타임을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로 허비한 점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입니다."
아직 60개 넘게 남아있는 민생 법안은 추석 연휴 전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 출범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경제 현안이라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3주째 멈춰있는 민생경제협의체를 즉시 재가동합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은 민주당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이 예고한 필리버스터 남발 방지법에 대해선 '완벽한 일당독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내에서 소수 의견 배려 장치가 전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완벽한 국회 일당 독재 체제 구축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필리버스터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돌려줘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음으로써 제도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오랜 국회의 관행을 되찾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정기국회에서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비쟁점 법안을 빨리 처리하자는 민주당과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국민의힘이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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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4박 5일간 이어졌던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났지만, 여야는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남발 방지 입법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국민의힘의 '발목 잡기'로 규정하면서, 충분한 정책 토론을 담보하는 제도의 원래 취지가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형식적 필리버스터의 남발을 끊어내겠다"며 관련 법안을 직접 대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금 같은 국민의 시간과 민생경제의 골든타임을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로 허비한 점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입니다."
아직 60개 넘게 남아있는 민생 법안은 추석 연휴 전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 출범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경제 현안이라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3주째 멈춰있는 민생경제협의체를 즉시 재가동합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은 민주당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이 예고한 필리버스터 남발 방지법에 대해선 '완벽한 일당독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내에서 소수 의견 배려 장치가 전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완벽한 국회 일당 독재 체제 구축이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필리버스터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돌려줘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지고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음으로써 제도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왔던 오랜 국회의 관행을 되찾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남은 정기국회에서도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비쟁점 법안을 빨리 처리하자는 민주당과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국민의힘이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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