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시설 화재로 지난 주말 멈췄던 우체국 우편서비스가 어제(29일) 일부 복구된 가운데, 오늘(30일)부터는 신선식품에 대한 접수도 재개됐습니다.

다만 부동산 서비스는 아직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우체국, 우편과 소포를 부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서비스가 중단됐던 신선식품 배송과 착불 택배, 귀중품을 보내는 안심 소포 등의 배송이 가능해져섭니다.

<최민호 / 경기 의왕> “지인들한테 소포로 뭐 보낼 게 있어서 왔습니다. 추석 명절 선물을 보내러 왔습니다. 오늘은 지금 잘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하마터면 추석 명절용 선물을 보낼 수 없을 뻔했지만, 긴급 복구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현금으로만 할 수 있던 소포 상자 신용카드 구매가 가능해진 건 물론, 간편 사전 접수도 재개돼 창구 이용자가 주소를 수기로 다시 작성하는 불편도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행 국제 특급 ‘EMS' 발송이나 우체국 쇼핑 연계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는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김치라든지, 이런 건 아마 그쪽에서 접수가 안 된다고 안내가…EMS는 따로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재개 시점 연락받은 건 없습니다. ”

특히 우체국 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 2,400여 곳에서 약 126억 원의 매출 피해가 일어난 걸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직접 구매와 대금 선지급 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 거래의 경우,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이 복구됨에 따라 아파트 등 건축물 거래 신고가 가능하지만, 차질을 빚는 서비스가 적지 않습니다.

부동산 종합 공부 시스템 접속이 현재도 먹통인 터라, 아직도 온라인을 통한 각종 민원서류의 열람과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종합증명서, 토지·임야대장 등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으려면 시·군·구청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하는데, 정부는 관련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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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