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팬덤을 키우고 있는데요.

유통업계도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른바 '한류 특수'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있는 한 의류매장.

영화 케데헌에 등장한 헌트릭스, 사자보이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티셔츠에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서로 옷을 대보며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최재연 / 삼성물산 패션부문 프로> "국내외 고객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열광할 만한 상품들을 소개해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드리고 또 K-패션을 널리 알리고자…"

케데헌 주인공이 한 줄짜리 김밥을 통째로 들고 먹는 장면이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와 각종 밈으로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에는 캐릭터 얼굴이 크게 그려진 김밥이 등장했고, 케데헌 한정판으로 출시된 라면 1천 세트는 판매가 시작된 지 100초 만에 완판돼 해외 팬들로부터 ‘구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38만 명.

여기에 '케데헌 열풍'까지 더해져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인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한순 /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 "최근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극 중에 등장한 여러가지 장소를 직접 찾아서 체험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먹는 경험, 입는 경험 뿐만 아니라 문화적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유통가에서도 특수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장지훈]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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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