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못하면서 당초 방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용기까지 띄워 최선희 외무상의 방중에 공을 들였던 북한.
당초 최 외무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시 주석의 방북 조율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전례가 없어 참석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신 이번 방중 기간에 회동한 리 창 총리의 참석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최 외무상의 방중 기간 북중간 시각차가 노출됐다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만과 신장, 티베트 등 중국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해 중국 측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지만,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는 빠졌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최선희 외무상은 북한이 시진핑 주석의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과 관련해 신화통신은 일방주의와 강권 정치를 배격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와 각을 세우는 데 집중했지만, 북한은 이 내용도 제외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중국과의 조율 또는 중국과의 협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중 외교 수장 회담에 국경·해양 사무 담당 부국장의 배석에 주목했는데, 중국의 동해 진출과 관련한 논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중국에 고위급 교류 강화 등을 요구했는데, 방중 성과는 앞으로 이어질 북중간 교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세나]
#북중외교 #최선희 #외무상 #북한 #김정은 #시진핑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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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3박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못하면서 당초 방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용기까지 띄워 최선희 외무상의 방중에 공을 들였던 북한.
당초 최 외무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시 주석의 방북 조율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전례가 없어 참석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신 이번 방중 기간에 회동한 리 창 총리의 참석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최 외무상의 방중 기간 북중간 시각차가 노출됐다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만과 신장, 티베트 등 중국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해 중국 측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지만,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는 빠졌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최선희 외무상은 북한이 시진핑 주석의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 이념과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과 관련해 신화통신은 일방주의와 강권 정치를 배격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와 각을 세우는 데 집중했지만, 북한은 이 내용도 제외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중국과의 조율 또는 중국과의 협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중 외교 수장 회담에 국경·해양 사무 담당 부국장의 배석에 주목했는데, 중국의 동해 진출과 관련한 논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중국에 고위급 교류 강화 등을 요구했는데, 방중 성과는 앞으로 이어질 북중간 교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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