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는 각국의 압박에도 꿈쩍 않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추가 지원해도 전세가 달라지지 않을 거라 내다봤는데요.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러시아발 드론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유럽에 공동 방공망을 제안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유럽과 미국 등의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발언에도 전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현지시간 29일)> "마법의 무기는 없습니다. 토마호크든 다른 미사일이든, 상황을 바꿀 순 없을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가을 정례 징집에 나섰습니다.

오는 12월 말까지 13만 5천명을 징집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는데, 가을 징집 중에선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대상은 18살에서 30살 사이 남성으로, 1년 동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발 드론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 등과 손을 잡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유럽에 공동 방공망을 제안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모든 파트너국에 러시아의 공중 위협에 맞서 진정 신뢰할 수 있는 공동 방어막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세르히 보예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드론 공동 생산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유럽도 우크라이나에 호응하는 분위기입니다.

독일은 올해 안으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대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소속 27곳의 정상들은 10월 첫날 덴마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최근 연이은 '드론 출몰'에 대한 대응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서 러시아 개입 논란이 일었던 동유럽 소국 몰도바의 총선은 친유럽 성향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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