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조건 없는'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건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물음에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한 겁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때 북미 정상이 세 차례 만나면서 한반도를 안정화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면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의제로 삼는 데 동의해야만 정상끼리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참석차 한국에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응답할 시간을 며칠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무슬림 국가들은 이 제안에 모두 동의했고, 남은 것은 하마스의 대답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 기한은 얼마나 줄 것인가요?) 3~4일 정도 줄 겁니다.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하마스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결말이 될 겁니다."
[앵커]
장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불과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결렬됐는데요.
아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겁니까?
[기자]
어제의 '빈손 회동' 이후 셧다운 우려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을 인질 삼아 불법 이민자에게 국민 세금을 쓰려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는 불법 이민자와 무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으로 깎인 메디케어 예산도 복구하자는 입장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현지시간 1일 자정 후,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 1시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됩니다.
그러면 국가안보와 치안 같은 필수 업무만 돌아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되면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셧다운 기간에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자르고, 민주당이 좋아하는 것들을 삭감하고, 그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줄이는 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셧다운을 금리 인하의 재료로 해석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6,397.8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북미관계 #북미대화 #셧다운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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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미국이 '조건 없는'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건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도 북한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느냐"는 물음에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한 겁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때 북미 정상이 세 차례 만나면서 한반도를 안정화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면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의제로 삼는 데 동의해야만 정상끼리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참석차 한국에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응답할 시간을 며칠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랍, 무슬림 국가들은 이 제안에 모두 동의했고, 남은 것은 하마스의 대답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 기한은 얼마나 줄 것인가요?) 3~4일 정도 줄 겁니다.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하마스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결말이 될 겁니다."
[앵커]
장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불과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결렬됐는데요.
아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겁니까?
[기자]
어제의 '빈손 회동' 이후 셧다운 우려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을 인질 삼아 불법 이민자에게 국민 세금을 쓰려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바마 케어는 불법 이민자와 무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으로 깎인 메디케어 예산도 복구하자는 입장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현지시간 1일 자정 후,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 1시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됩니다.
그러면 국가안보와 치안 같은 필수 업무만 돌아가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되면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셧다운 기간에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자르고, 민주당이 좋아하는 것들을 삭감하고, 그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줄이는 식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셧다운을 금리 인하의 재료로 해석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6,397.8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북미관계 #북미대화 #셧다운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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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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