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에서 지문 하나로 범인을 찾아내는 전세계 과학수사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역량을 겨뤘습니다.
경찰청이 '지문감정경연대회'를 열었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제를 푸는 손이 바쁩니다.
제시된 열 손가락의 지문 중 어느 것이 문제가 가리키는 지문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2시간 동안 20문제, 한 문제당 6분을 넘으면 안 됩니다.
저도 문제를 풀어봤는데, 9분이 걸렸습니다.
왜곡된 지문을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거기서 거기인데, 지문감정관들은 왜곡되고 훼손된 지문이어도 한눈에 구분해냅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전세계 최초로 지문감정경연대회를 연 데 이어 인터폴과의 공조로 두 번째 대회를 열었습니다.
71개국에서 527명,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더 많은 감정관들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독일의 앤-카트린 파히트 경감은 시간의 압박 속에서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어 다시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카트린 파히트 / 독일 연방수사국 지문감정관> "제 기술을 시험해보고 싶었고, 압박 속에서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독일의 동료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각국의 지문 감정 기법을 겨루면서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성현 / 경찰청 지문감정관> "다른 나라 지문 감정관들과 직접 교류하며, 각국의 감정기법을 서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경찰청과 인터폴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세계 과학수사계의 협력이 더 끈끈해질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살 쿠베르트 / 인터폴 지문감정관> "이건 경쟁을 넘어서서 전세계 과학 수사계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세우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과학수사가 국제적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동준]
#경찰청 #과학수사 #지문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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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현장에서 지문 하나로 범인을 찾아내는 전세계 과학수사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역량을 겨뤘습니다.
경찰청이 '지문감정경연대회'를 열었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제를 푸는 손이 바쁩니다.
제시된 열 손가락의 지문 중 어느 것이 문제가 가리키는 지문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2시간 동안 20문제, 한 문제당 6분을 넘으면 안 됩니다.
저도 문제를 풀어봤는데, 9분이 걸렸습니다.
왜곡된 지문을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인들은 아무리 들여다봐도 거기서 거기인데, 지문감정관들은 왜곡되고 훼손된 지문이어도 한눈에 구분해냅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전세계 최초로 지문감정경연대회를 연 데 이어 인터폴과의 공조로 두 번째 대회를 열었습니다.
71개국에서 527명,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더 많은 감정관들이 참가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독일의 앤-카트린 파히트 경감은 시간의 압박 속에서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어 다시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카트린 파히트 / 독일 연방수사국 지문감정관> "제 기술을 시험해보고 싶었고, 압박 속에서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독일의 동료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각국의 지문 감정 기법을 겨루면서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성현 / 경찰청 지문감정관> "다른 나라 지문 감정관들과 직접 교류하며, 각국의 감정기법을 서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경찰청과 인터폴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세계 과학수사계의 협력이 더 끈끈해질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살 쿠베르트 / 인터폴 지문감정관> "이건 경쟁을 넘어서서 전세계 과학 수사계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세우는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과학수사가 국제적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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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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