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조건 없는'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건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면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의제로 삼는 데 동의해야만 정상끼리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응답할 시간을 며칠 주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 기한은 얼마나 줄 것인가요?) 3~4일 정도 줄 겁니다.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하마스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결말이 될 겁니다."
[앵커]
장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불과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결렬됐는데요.
아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겁니까?
[기자]
어제의 '빈손 회동' 이후 셧다운 우려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을 인질 삼아 불법 이민자에게 국민 세금을 쓰려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존 슌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 그 책임은 민주당 상원 의원들에게 있습니다. 하원은 이미 조치를 취했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은 불법 체류 이민자들이 이미 오바마 케어와 메디케이드 가입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현지시간 1일 자정 후,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 1시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됩니다.
국가안보와 치안 같은 필수 업무만 돌아가게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되면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있었던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미 정부가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달 초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체포, 구금해 큰 논란을 불러왔죠.
이후 한국 정부는 유사한 사태를 막자며 미국에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는데, 그 첫 회의가 현지시간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방문자가 미국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측이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를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자료를 조만간 관련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북미대화 #비핵화 #셧다운 #미국비자 #조지아사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미국이 '조건 없는'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건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없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얼마 전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면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의제로 삼는 데 동의해야만 정상끼리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응답할 시간을 며칠 주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휴전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 기한은 얼마나 줄 것인가요?) 3~4일 정도 줄 겁니다.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하마스가 서명하지 않는다면 매우 슬픈 결말이 될 겁니다."
[앵커]
장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이 불과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이 결렬됐는데요.
아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겁니까?
[기자]
어제의 '빈손 회동' 이후 셧다운 우려는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을 인질 삼아 불법 이민자에게 국민 세금을 쓰려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존 슌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 그 책임은 민주당 상원 의원들에게 있습니다. 하원은 이미 조치를 취했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은 불법 체류 이민자들이 이미 오바마 케어와 메디케이드 가입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현지시간 1일 자정 후, 우리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 1시1분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됩니다.
국가안보와 치안 같은 필수 업무만 돌아가게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되면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있었던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한미 정부가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달 초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체포, 구금해 큰 논란을 불러왔죠.
이후 한국 정부는 유사한 사태를 막자며 미국에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는데, 그 첫 회의가 현지시간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방문자가 미국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자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무역·투자 파트너십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측이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를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으며, 이러한 자료를 조만간 관련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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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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