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수출이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무역수지 역시 7년 만에 최대의 흑자 기록을 썼는데요.

관세 여파에도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효자' 품목들의 호조세가 이어진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9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증가한 65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3분기 수출은 1,850억3천만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습니다.

9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어났는데요.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고부가메모리 제품의 강한 수요와 더불어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166억1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겁니다.

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인 6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선박 수출은 21.9% 증가한 28억9천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고, 바이오헬스 품목은 역대 9월 중 최대 실적인 16억8천만 달러의 수출 기록과 함께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이 밖에도 섬유, 가전 등 제품들도 올해 처음으로 수출 실적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이 여전합니다.

9대 주요지역 중 미국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는데요.

미국으로의 수출은 102억7천만 달러로 1.4% 감소했으나 지난 8월에 비해 그 감소폭은 완화됐습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0.5% 증가한 116억8억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근 4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를 끊고 '플러스' 전환됐습니다.

한편, 9월 수입액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한 56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9월 무역수지는 95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무역 흑자이자 지난 2018년 9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수출 #수입 #무역수지 #수출입동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