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적부심이 오늘(1일) 열립니다.

구속 필요성을 다시 따져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정교유착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 타당성을 다시 따져보는 구속적부심이 오늘(1일) 오후 열립니다.

권 의원의 심사는 오후 2시 10분, 한 총재의 심사는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두 사람은 법원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이 적법한지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인데요.

청구서가 접수되면 법원은 수사 서류와 증거물을 검토한 뒤 48시간 안에 석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앞서 권 의원과 한 총재는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16일과 23일에 각각 구속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한 총재는 구속 이후 약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심사에는 두 사람을 수사한 수사팀에서 출석해 두 사람이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유지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걸로 의심되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에게 명품 시계를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로봇개 업체 전직 대표 공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이 업체는 김건희 씨에게 수천만 원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준 사업가 서성빈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경호처에 로봇 개를 납품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서 씨는 김건희 씨의 요청으로 대금을 받고 시계를 대리 구매해줬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왔는데요.

하지만 특검팀은 서 씨가 시계를 대가로 로봇 개 사업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서 씨는 총판 역할을 하고 실제 로봇 개를 수입해 경호처에 제공한 건 공 씨라고 의삼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김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해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발견했지만 실물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바 있는데요.

특검은 지난주 금요일 공 씨 업체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 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공 씨를 상대로 계약 체결 과정을 비롯해 서 씨의 청탁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권성동 #한학자 #구속 #김건희특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