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미중 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초대형 외교 이벤트'가 펼쳐질 경주에 지금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회동에서는 대미 투자와 관세 협상을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도 확인되면서 한중 정상회담도 확정된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한중 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2기 첫 미중 정상회담도 경주 APEC을 계기로 성사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6년여 만으로, 양 정상이 관세 문제, 반도체·희토류 상호 수출 통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조선중앙TV>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APEC을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 비핵화'라는 주제가 아니라도 북미 정상의 회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화 조건으로 '북한 비핵화 포기'를 제시한 김 위원장이 미국이 언급한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년 만에 열립니다.

아시아태평양 일대 주요국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 등 태평양 연안의 21개 회원이 가입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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