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마비가 여파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복구율은 10%대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스템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화재로 멈춘 시스템 647개 가운데 99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1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체 시스템 가운데 1등급 시스템 36개 중에서는 21개가 복구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이용자 수가 많고 업무 영향이 큰 시스템을 우선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1등급 복구율은 이틀째 50%대에 머물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 지연 배경으로 대전 본원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과 2층부터 4층이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국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복구 작업을 위해 오늘부터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고요?

[기자]

네. 중대본은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늘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행안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647개 복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가용한 모든 자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주센터에는 대전 본원의 백업데이터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별도로 보관돼 있는데, 윤호중 중대 본부장은 복구에 공주센터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피해를 본 7-1 전산실 96개 시스템까지 완전 복구되기까지는 4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모두 활용해 1등급 시스템 30여 개를 중심으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소실된 96개에 포함된 통합 보훈 정보시스템과 국민신문고 등 4개 시스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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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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