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약값을 내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결국 제약사 화이자가 50% 이상 가격 인하를 약속했습니다.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가격을 올려 손해를 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미국에서 현재 통용되는 가장 인기 있는 약을 모든 소비자에게 50% 이상 크게 인하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개 글로벌 제약사에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화이자는 또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모든 신약 가격을 미국 외 선진국에 적용하는 가격 중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제약사와도 유사한 합의를 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의료 개선 작업과 저소득층 미국인들을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입니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을 미국에 전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제약사들은 미국에서 입은 손해를 다른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해 메울 가능성이 큽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수년간 다른 부유한 나라들은 의료 혁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이 과도한 비용을 떠안아야 했죠."
화이자는 미국에서 의약품 제조를 위해 700억 달러, 약 98조 원 투자도 약속하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의약품 관세를 3년간 유예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이번 달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14일부터 미국은 수입 가공 목재에 10%, 소파 및 화장대와 주방 찬장 등 수입 가구에 25%의 관세도 예고한 상태로 중국과 베트남, 캐나다 등에 타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55% 수준인 대중국 관세를 좋은 '현상 유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연방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상호 관세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미국에서 약값을 내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결국 제약사 화이자가 50% 이상 가격 인하를 약속했습니다.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가격을 올려 손해를 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미국에서 현재 통용되는 가장 인기 있는 약을 모든 소비자에게 50% 이상 크게 인하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개 글로벌 제약사에 미국 내 약값을 인하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화이자는 또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는 모든 신약 가격을 미국 외 선진국에 적용하는 가격 중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제약사와도 유사한 합의를 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의료 개선 작업과 저소득층 미국인들을 위한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입니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을 미국에 전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제약사들은 미국에서 입은 손해를 다른 국가에서 가격을 인상해 메울 가능성이 큽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수년간 다른 부유한 나라들은 의료 혁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이 과도한 비용을 떠안아야 했죠."
화이자는 미국에서 의약품 제조를 위해 700억 달러, 약 98조 원 투자도 약속하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의약품 관세를 3년간 유예받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이번 달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14일부터 미국은 수입 가공 목재에 10%, 소파 및 화장대와 주방 찬장 등 수입 가구에 25%의 관세도 예고한 상태로 중국과 베트남, 캐나다 등에 타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55% 수준인 대중국 관세를 좋은 '현상 유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연방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상호 관세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관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