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정부가 오늘(1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공무원들을 대거 해고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정부가 10월 첫날부터 업무정지,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1980년대 이후로는 15번째입니다.

앞서 미 의회는 공공 의료보험 이른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임시예산안(CR)을 넘기지 못하면서 결국 예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 등을 맡는 필수 인력을 뺀 공무원 대부분이 무급 휴직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일부 공공서비스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셧다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지 않는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을 줄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불가피하다면 연방 공무원을 많이 해고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하니까요. 조치가 이뤄진다면 해고를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큰 타격을 받을 겁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해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지난달 30일)> "제가 말씀드린 듯이, 해고의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민주당이 아닌 트럼프가 해고를 결정한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셧다운 우려에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 동부시간 30일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공무원 #트럼프 #뉴욕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