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택배 회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배송 주소를 확인하라거나,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을 부과했다는 식인데요.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택배회사 이름으로, 배송 주소가 잘못돼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누리꾼 A 씨.

마침 받을 택배도 있어 의심 없이 문자 하단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눌렀습니다.

택배 기사와의 대화방에 초대돼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중간에 사기임을 알아채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없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이런 사칭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현주 / 경기 군포시> "CJ대한통운은 익숙한 것이어서 믿고 누르지 않을까 싶은데. 핸드폰 번호도 뜨고. (어르신들은) 자녀분들이 보낸 줄 알고. 누를 것 같아요."

택배뿐 아니라 경찰 등 공공기관으로 위장해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됐다며 유인하는 사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기 문자에는 보통 이렇게 인터넷 주소가 첨부돼 있습니다.

무심코 이 주소를 누르게 되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되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는 일체 누르지 않아야 하고,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도 절대 입력해선 안 됩니다.

의심스러운 문자가 오면, 경찰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사기 의심 전화와 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은 삭제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평소 보안 수칙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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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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