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 양국이 첫 비자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측은 ESTA로도 B-1 비자와 동일하게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달 중 미국대사관에 대미 투자 기업의 비자 담당 창구를 열기로 한미가 합의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317명 구금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약 20여 일 만에 한미비자 워킹그룹 회의가 개최됐습니다.
ESTA와 B-1비자로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 점검,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 받은 게 소기의 성과로 꼽힙니다.
외교부는 "양국이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했다"며 미국 측이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인 ESTA와 B-1비자 소지자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자 문제' 전담 창구도 이달 중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됩니다.
앞으로 대미 투자 기업들의 비자 문제 관련 소통은 이 전담 데스크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해 "우리 대미 투자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또 한국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E-4 신설이나 H-1B 비자 쿼터 확보와 같은 '근본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국 측은 "현실적인 입법 제약 고려 시 쉽지 않은 과제"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미 보수 진영의 반대나 '미국 내 일자리 감소' 주장 같은 자국 내 여론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새로운 비자 제도 도입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중장기적으로 비자를 신설해야 하는데 H-1B 확대하는 것은 녹록지 않을 거예요. 이번 기회에 강하게 설득해서 우리가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어내야죠."
전문가들은 '한국 동반자법'의 미 의회 통과를 위해 지한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 설득하고, 찬성표를 충분히 확보하는 '외교력'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심규택]
#한미외교 #주한미국대사관 #조지아주_한인_구금 #ESTA #비자제도개선 #한미비자워킹그룹회의 #B1 #대미투자기업인전담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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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미 양국이 첫 비자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측은 ESTA로도 B-1 비자와 동일하게 장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달 중 미국대사관에 대미 투자 기업의 비자 담당 창구를 열기로 한미가 합의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317명 구금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약 20여 일 만에 한미비자 워킹그룹 회의가 개최됐습니다.
ESTA와 B-1비자로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 점검,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 받은 게 소기의 성과로 꼽힙니다.
외교부는 "양국이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했다"며 미국 측이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인 ESTA와 B-1비자 소지자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자 문제' 전담 창구도 이달 중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됩니다.
앞으로 대미 투자 기업들의 비자 문제 관련 소통은 이 전담 데스크를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해 "우리 대미 투자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또 한국인 전문직 취업 비자인 E-4 신설이나 H-1B 비자 쿼터 확보와 같은 '근본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국 측은 "현실적인 입법 제약 고려 시 쉽지 않은 과제"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미 보수 진영의 반대나 '미국 내 일자리 감소' 주장 같은 자국 내 여론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새로운 비자 제도 도입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중장기적으로 비자를 신설해야 하는데 H-1B 확대하는 것은 녹록지 않을 거예요. 이번 기회에 강하게 설득해서 우리가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어내야죠."
전문가들은 '한국 동반자법'의 미 의회 통과를 위해 지한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속 설득하고, 찬성표를 충분히 확보하는 '외교력'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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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 #주한미국대사관 #조지아주_한인_구금 #ESTA #비자제도개선 #한미비자워킹그룹회의 #B1 #대미투자기업인전담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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