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야구 위 마운드에서 뜨거운 승부를 약속한 불혹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SSG 노경은 선수와 LG 김진성 선수의 이야기인데요.

노경은이 2년 연속 홀드왕을 사실상 예약하는 등 두 선수 모두 KBO 새 역사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두 선수를 이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 시즌 30홀드 고지를 밟은 SSG 노경은과 LG 김진성.

두 사람에 근접한 건 20살 차이나는 SSG의 이로운 뿐, 어떤 젊은 선수도 경쟁자가 되진 못했습니다.

<김진성 / LG 트윈스> "젊은 선수들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하고, 둘째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시즌 내내 '불혹의 홀드왕 경쟁'을 벌인 끝에 현재 홀드왕은 2년 연속 노경은으로 굳혀지는 분위기.

하지만 두 선수에게 홀드왕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건 내년, 내후년, 그 이상의 시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겁니다.

<노경은 / SSG 랜더스> "몸이 된다면 더 할 수도 있고요. 더 하고 싶은 마음도 크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목표치를 세운 게 45~46살 이렇게 세워놓긴 했는데, 솔직히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불혹의 두 선수는 한때 팀에서 '방출'됐다는 아픈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한때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던 노경은은 2021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됐고, 김진성도 같은 시기에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끝을 생각할 수 있는 순간에도 두 선수는 공을 놓지 않았습니다.

<노경은 / SSG 랜더스> "자기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자기 자신을 뒤돌아봤을 때 진짜 열심히 했어라고 할 정도의 단계까지 올라가면 무조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불혹의 뜨거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는 가을야구 마운드 위에서 만나게 된다면 낭만보다 뜨거운 승부를 팬들 앞에 약속했습니다.

<김진성 / LG 트윈스> "낭만은 그 후 이야기고 이기고 나서 이야기고요. 적으로 만났을 때는 무조건 이겨야죠."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김상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심규택]

#야구 #SSG #노경은 #LG #김진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