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국군의 날 행사는 참여 병력을 비롯한 전체적인 규모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이 보유한 전략무기와 전력화 예정인 신무기가 대거 공개됐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무인기와 로봇을 포함해 40여종의 무기체계 100여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처음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슬로건은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강군'입니다.

<임영훈 / 국군의날행사기획단 참모장(육군 대령)>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군대,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임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군은 이번 행사에서 최첨단 장비를 비롯한 신무기를 대거 선보이며 '강군'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다족보행로봇, 소총사격드론과 나란히 전시된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하시설과 같이 GPS 사용이 어려운 곳에서 위험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기반 자율탐사로봇'과 감시정찰은 물론 전투 임무까지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유인기와 함께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정찰뿐 아니라 정밀타격도 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중소형 자폭무인기 역시 처음 공개됐습니다.

무인수색차량과 전투용 무인수상정, 대형 무인잠수정은 물론 우리 군이 현재 운용 중인 전략무기들도 위용을 뽐냈습니다.

구축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해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해성-Ⅱ'는 사거리가 1,000㎞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입니다.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계열 3종 세트도 등장했는데, 특히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톤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수단입니다.

하늘에서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고, 해군의 차세대 해상초계기 P-8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화면제공 국군의날행사기획단 KFN]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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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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