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가직 공무원 19만 명이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 G드라이브도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업을 안한 공무원들의 업무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직 공무원 19만 명이 가입한 서비스, G드라이브가 복구 불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용 용량은 올해 8월 기준 858테라바이트에 달하는데, A4용지로 환산하면 2조 2천억 장 분량의 데이터입니다.

G드라이브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 5층 7-1 전산실에서 함께 소실됐는데, 백업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임정규 /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 “G드라이브가 실제로 7-1 전산실 내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피해 범위나 이런 부분은 저희가 추가적으로 좀 확인이 더 필요하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완전히 소실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모든 업무 자료를 G드라이브에 저장해 온 인사혁신처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업무용 PC에서 파일을 복구하고 이메일이나 공문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안부 차관을 실장으로 하는 현장상황실까지 설치하고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전체 복구율은 여전히 1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복구율도 50%대에서 멈춘 가운데, 중대본은 일단 장애 시스템에 대한 대체 수단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총 546개 시스템 중 267개, 49%의 시스템에 대해 대체 수단이 확보되었고 대체 수단이 확보되지 않은 시스템에 대해서는 조속히 대체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또, 복구를 위해 대전 본원의 백업데이터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별도로 보관돼 있는 공주센터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완전히 소실된 7-1 전산실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클라우드 업체가 선정돼 장비 입고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 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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