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데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권의 '금 통장'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4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이나 채권 등의 다른 투자 자산과 비교해 변동성이 낮은 실물 자산이라는 점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다, 최근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금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을 2시간 가량 앞두고 1트로이온스당 3천873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국내 금 가격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1그램(g)당 12만7천원선에서 거래됐던 금 현물은 올해 9월 말 19만4천원대까지 뛰었습니다.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금으로 하는 재테크인 '금테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직원> "평상시보다 한 5배 정도 손님의 수도 늘었고 판매도 5배 이상…금의 경우는 한 일주일 정도 지연 출고가 되고 있고요."

통장 계좌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인 '골드뱅킹' 등 금 관련 투자 상품도 인기입니다.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권 '골드뱅킹'의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4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당분간 금값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우석진 /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 연방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수가 있고 그럼 미국 자체가 불안정해지는 거니까…아무래도 다른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일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국제 금값이 4천달러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내 금 투자 수요가 크게 늘면서 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 시장인 'KRX 금시장'의 시장가가 국제 시세보다 높아지자 투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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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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