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과정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권 의원과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과 23일 각각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적부심사가 나란히 열렸습니다.

권 의원과 한 총재 측은 범죄 혐의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구속이 적법하게 이뤄졌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된 상태로 특검 조사와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과 함께 교단 현안을 청탁 받았고, 이같은 통일교의 청탁 과정에 한 총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권 의원을 포함한 주요 구속 피의자들을 줄줄이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이들의 구속기간이 연휴 동안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그림 공천 청탁'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국토부 서기관 김모 씨도 함께 구속기소될 걸로 보입니다.

다만 구속기간이 남은 한 총재는 연휴기간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한 총재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은 빠졌는데,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명부 관리업체에 이어 최근 국민의힘 경남도당도 압수수색하며 관련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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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