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편의점에서 식사나 간식 해결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 종류도 다양한데, 문제는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방지책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김준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편의점 먹거리.

그런데 이런 편의점 먹거리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한해 수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주요 편의점에서 발생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모두 3,200건 가량, 올해 들어서는 262건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가 2천건에 달했습니다.

매해 위반이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더욱 강한 제재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상모 /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 사무관> "편의점에 대해서 주요 위반 내용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해서 위생 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한이 지난 제품을 바코드로 걸러내는 이른바 '타임바코드' 제도를 편의점업계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제한적입니다.

법제화되지 않은 데다 빵이나 우유, 과자 등 가공식품의 경우 해당 제도의 적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식약처는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소비기한이 탑재된 타임바코드 또는 푸드QR을 우선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을 수요조사해 단계적 적용추진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소비기한이 경과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해마다 제기되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타임바코드나 QR코드 제도를 확대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편의점 식품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제도 개선을 통한 식품안전망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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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