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입 의약품 관세 100% 부과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수입산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일부터 부과를 예고한 수입 의약품 관세 100%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제약사들과 협상하며 이들의 브랜드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관세 부과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지난달 30일 화이자와 합의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가 미국에서 출시하는 신약을 최혜국대우 가격에 판매하고 7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가로 화이자는 의약품 관세를 3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최고경영자 (지난달 30일)> "이번 협정을 통해 미국에서 소비되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사 의약품의 생산을 보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통해 주요 제약사들과 의약품 가격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EU는 수입산 철강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미국에 이어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7일 철강 부문 관련 새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무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수입쿼터 물량도 현행보다 절반 가까이 줄일 예정입니다.

사실상 철강을 과잉 생산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산 철강 관세를 인하하기 위한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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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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