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르면 오늘(2일)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4명이 대상인데요.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늘(2일) 구속 만료를 앞둔 주요 피의자들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4명이 대상입니다.

앞서 권 의원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는데요.

어제(1일) 열린 심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통상 연휴 도중 구속이 만료되는 피의자의 경우 그 전에 신병 처리를 마치기 때문에, 특검은 오늘 중으로 이들을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적부심도 기각됐죠.

한 총재 기소는 언제쯤입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법원이 한 총재의 구속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한 총재의 구속 기한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한 총재는 어제 구속적부심사 심문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한 총재 측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통일교 측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입장문을 냈는데요.

"한 총재의 혐의가 사실과 다름을 소명하고, 고령과 질환으로 인한 건강상의 어려움을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치료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한 총재의 구속 기한이 추석 이후까지 유지되면서, 특검은 한 총재를 연휴 도중에 추가 소환한 뒤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최근 통일교인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했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서를 뭉치째로 경남도당에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건데요.

이후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제출한 당원가입서 뭉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8일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해 양측 명부를 비교·대조한 결과,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10만명 이상의 명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난해 총선이 열리던 시기에 당원으로 가입한 통일교인 규모를 약 3500명으로 특정했는데요.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고 보고, 이 시기에 당원이 된 신자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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