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르면 오늘(2일)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4명이 대상인데요.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늘(2일) 구속 만료를 앞둔 주요 피의자들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 동안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등 4명이 대상인데요.

앞서 권 의원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어제(1일) 열린 심사에서 범죄 혐의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 총재도 어제 구속적부심사 심문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한 총재 측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특검 측의 손을 들었습니다.

한 총재의 구속 기한이 추석 이후까지 유지되면서, 특검은 한 총재를 연휴 도중에 추가 소환한 뒤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통일교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최근 통일교인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했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서를 뭉치째로 경남도당에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건데요.

이후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제출한 당원가입서 뭉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난해 총선이 열리던 시기에 당원으로 가입한 통일교인 규모를 약 3500명으로 특정했는데요.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집단 입당시켰다고 보고, 이 시기에 당원이 된 신자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팀에 재구속돼 재판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는 조금 전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하며 형사소송법상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보석심문에 직접 출석해 "보석을 인용해주면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또다시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재판부는 불출석을 확인한 뒤 당사자가 없는 궐석재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경고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 "피고인의 출석 문제로 재판이 지연되는 것보다는 신속한 재판 진행의 이익이 큰 점 등을 고려해서…불출석 상태에 따라 재판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여러 번 고지드린 대로 이에 대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재판부는 오늘 공판 시작부터 증인신문 전까지에 한정해 내란 특검이 신청한 법정 중계를 일부 허가했습니다.

다만 증인 신문 절차는 증인의 인격권과 초상권을 고려하고, 진술 중계에 따라 다른 증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계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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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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