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달걀값이 9% 오르는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는데요.

체감 물가와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2%대에 머무르다 8월 1%대로 반짝 둔화했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휴대전화 요금이 일시적으로 내리며 전체 물가상승률이 둔화했는데, 요금 할인이 종료되면서 물가가 다시 오른 겁니다.

9월에는 농축수산물 1.9%, 공업제품 2.2%, 서비스 2% 등 주요 품목의 물가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각각 5.4%, 6.4%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달걀 가격이 9.2% 상승해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 통계심의관> "다음 달 추석 대비한 9월 성수품에 대한 수요 증가라든지…그런 영향으로 인해서 달걀 가격이 상승했고 최근 6월, 7월, 8월, 9월 계속 상승 추세입니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커피와 빵 등 가공식품 물가도 4.5%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라, 전달보다 상승 폭이 1%포인트(p)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추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생산성 제고와 식료품 유통구조 혁신 등 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달걀값 산지가격 고시를 폐지하는 등 농축수산물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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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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