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와 검찰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개혁 성과를 강조하며 검찰 내부 반발을 제압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이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며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직격했습니다.

내란 종식을 내세우며 사법부를 향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술자리 접대 의혹'의 지귀연 부장판사 압수수색 기각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부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입니까? 뭐하는 플레이입니까? 사법부도 헌법 아래 하늘 아래 국민 아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강경 노선의 지도부와 '추미애 법사위'를 향한 당내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친명' 김영진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강행 등을 두고 "적절한 운영이 아니다", "성찰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인사에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올 추석은 내란의 먹구름이 걷히고 국정도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 문제를 부각하며 민생정당 면모를 부각했습니다.

귀성인사 대신 서울의 노인복지관을 찾았고, 이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조선시대에 매점매석하면 사형시켰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꺼내며 "사형경제학을 들고나왔다"고 비꼬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관세협상과 전산망 마비,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등을 나열하며, 대통령이 검찰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의 문제의식은 지극히 옳다고도 옹호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위해서 검찰이 해체되어야만 한다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쥐고 있는 특검이 가장 먼저 해체되어야 합니다. 3대 정치 특검 해체가 진정한 검찰개혁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제기한 민주당 종교단체 동원 의혹도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의혹 당사자인 서울시 의원에 대해 "징계사유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라며 "민주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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