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너나없이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속, 70건 가까운 민생법안들은 여전히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연휴 뒤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지금으로선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합의로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생법안은 69건에 달합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농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지만, 본회의 문턱을 언제 넘을지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야 대치가 팽팽한 가운데, 본회의 일정이 언제 잡힐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국감 기간에라도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여야 간에 신속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꼭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별도의 본회의 열어서 이 부분들(민생법안)이 처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처리에 반대하며 4박 5일 간의 필리버스터를 벌인 국민의힘.
당내에서 민생법안들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여당이 합의 정신을 되찾는다면 필리버스터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원내지도부 입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된 안건만 본회의에 올리자고 하는 겁니다. (국회가) 비효율적으로 비치고 비생산적으로 보이고 이런 모습이 되는 것, 야당에서도 즐거워서 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거 잘 아실 겁니다."
본회의 무산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여야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민생법안 표류는 길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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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너나없이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치 속, 70건 가까운 민생법안들은 여전히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연휴 뒤 시작되는 국정감사 기간에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지금으로선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합의로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생법안은 69건에 달합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농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지만, 본회의 문턱을 언제 넘을지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야 대치가 팽팽한 가운데, 본회의 일정이 언제 잡힐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국감 기간에라도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여야 간에 신속한 협의와 합의를 통해서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꼭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별도의 본회의 열어서 이 부분들(민생법안)이 처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처리에 반대하며 4박 5일 간의 필리버스터를 벌인 국민의힘.
당내에서 민생법안들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여당이 합의 정신을 되찾는다면 필리버스터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게 원내지도부 입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합의된 안건만 본회의에 올리자고 하는 겁니다. (국회가) 비효율적으로 비치고 비생산적으로 보이고 이런 모습이 되는 것, 야당에서도 즐거워서 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거 잘 아실 겁니다."
본회의 무산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여야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민생법안 표류는 길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김상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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