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일주일째 마비 상태입니다.

서비스 복구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정부는 민간 인력과 예비비까지 총동원해 연휴기간에도 복구 작업을 이어갑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전산장애 현황 확인을 위해 고용노동지청을 찾은 윤호중 중대본부장.

<윤호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실업급여 등은 일부 정상화 됐는데, 체불임금이나 산재, 산업안전 신고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이어 경찰과 소방 현장도 찾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산망 장애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여전히 전체 복구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일단 5층 전산실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전반적으로 복구 속도가 더딘 이유 중 하나는 화재 영향이 적은 1~6 전산실 시스템의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한 5층 7~8 전산실 시스템과 연계되어 운영된 것이 많았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연구원들을 총동원하고, 삼성 SDS, LG CNS 등 민간 전문가에게도 지원을 요청해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 조사도 진행 중인데 중대본 브리핑에서는 국회 행안위에서 이재용 국정자원관리원장이 리튬배터리 분리 시 충전율이 80%였다고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과도한 충전율이 직접적인 화재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재용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 "화재와 직접 연결되느냐 아니냐 이런 부분들은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지금 화재 감식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화재로 녹아내린 5층 전산실 전원장치 수리는 일정을 앞당겨 열흘 안에 완료하고, 대구센터로 이전을 추진 중인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오는 28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휴에도 복구를 이어갈 예정으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예비비 확보를 위한 협의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신용희 이덕훈]

[뉴스리뷰]

#국정자원 #화재 #윤호중 #전산망_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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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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