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설악산 정상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붉고, 노란 잎이 정상 부근부터 약 20%가량 물들며 올해 첫 단풍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이제 막 색이 입혀진 설악산의 단풍은 이달 하순이면 80% 이상 퍼지면서 절정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비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오늘 밤부터 충청 이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 강원과 경기 남부까지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남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50mm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지겠습니다.

귀성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150mm 이상, 제주도에 120mm 이상, 전남 해안에 100mm 이상의 상당한 양이 내리겠고요.

그 밖의 남부도 최고 60mm 안팎이 전망됩니다.

한낮에 서울 23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남부 지방도 보시면 한낮에 25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비는 토요일 새벽에 그치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중부에 또다시 약한 비가 시작돼 추석 당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충청과 남부는 오후부터 하늘이 맑아지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연휴 후반에는 큰비 소식은 없어서 귀경길 비로 인한 불편은 덜하겠습니다.

다만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한낮에도 25도 안팎으로 선선하겠는데요.

연휴 동안 비 소식이 잦고, 해상 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최신 기상정보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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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미(luxiumei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