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맞는 추석 명절에 여야 모두 '연휴 민심'을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 의지를 거듭 다졌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폭주하고 있다며 '실정'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배웅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하는가 하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즐거운 한가위를 기원했습니다.

특히 계엄 직후였던 지난 설 명절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난 이번 추석 명절을 비교하며 내란 극복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번 설 때는 내란 때문에 좀 불안하고 힘드셨어. 그런데 지금은 내란의 먹구름이 잘 걷히고 나라 경제도 좋아지고…"

정 대표는 추석에 친지들과 만나서도 "내란 청산에 대해 대화하셨으면 좋겠다"며 추석 밥상에 '내란 청산' 의제를 올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평소처럼 기차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는 대신 노인복지관과 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경제 문제를 부각하며 민생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고 나선 겁니다.

물가 상황을 점검하며, "조선시대에 매점매석하면 사형시켰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사형경제학"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추석 밥상이 부러지겠다"며 현 정권을 정조준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정권의 무능, 폭주, 독재를 알리는 소식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국민들의 추석 밥상 상다리가 부러질 판입니다."

민주당은 또 추석 전 검찰청을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 덕분이라고 치켜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이 해체돼야 한다면 3대 정치특검부터 먼저 해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김휘수]

#추석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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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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