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이 스캠 범죄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26명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대 한국인 남성 1명도 구출했는데요.

경찰은 조속히 피해자와 범죄 혐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경찰관이 범죄조직 사무실을 급습했습니다.

현장을 장악한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증거품을 밖으로 옮깁니다.

탁상 위에는 스캠 범죄에 사용된 컴퓨터가 가득합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접경 지대인 '몬돌끼리'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스캠 범죄를 일삼은 이 조직 구성원 대다수는 한국인입니다.

이번 작전으로 한국인 범죄 혐의자 26명이 검거됐습니다.

조직 사무실에서 베트남 국경까지는 불과 50m로, 도주로 차단이 핵심이었습니다.

지난달 캄보디아에 설치된 '코리아전담반' 소속 경찰관 4명도 함께 작전에 나섰습니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대응 기구입니다.

지난 2일 국내 실종 신고를 통해 우리 국민의 감금 피해 사실을 확인한 코리아전담반은 이번 작전을 통해 감금돼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 1명도 구출해 프놈펜으로 이송했습니다.

<정수온 / 경찰청 인터폴공조계장> "작전일을 정하고 준비하던 중 도주 움직임이 포착돼 캄보디아 경찰과 협의한 끝에 신속하게 현장을 급습하고 구출해 검거 작전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전담반은 이번 작전을 포함해 12월에만 캄보디아 납치 한국인 2명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가 있는 92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구출된 피해자와 범죄 혐의자를 조속히 국내 송환하기 위해 캄보디아측과 공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화면제공 경찰청]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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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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