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에서 처음으로 중국 국적의 국회의원이 취임했습니다.

또 대만 제1야당 대표는 "우리도 중국인"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겠다고 했는데요.

대만 내 중국 색채가 점점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만에서 첫 중국 국적 입법위원이 나왔습니다.

대만인 남편을 둔 리전슈가 그 주인공으로, 제2야당 민중당이 비례대표로 추천했습니다.

기밀 정보를 취급하는 입법위원에 중국 국적자를 앉힐 수 있는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리전슈는 "국적 포기를 시도했지만, '대만은 외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전슈는 국적 포기를 선언할 수 있냐는 현지 언론 질문에 "양안 충돌이 발생한다면 충성 대상은 바로 중화민국"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 주석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도 중국인"이라고 강조하며,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교류 행사인 '국공포럼'이 약 10년 만에 열렸습니다.

양측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기로 한 1992년 합의 '92공식'을 지키자며, 대만 독립을 한목소리로 반대했습니다.

<쑹타오 /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양당은 92공식을 확고히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 위에서 양안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샤오쉬천 / 국민당 부주석> "진정한 대만 민심은 대륙을 더 잘 이해하고 실제로 접촉하고 싶어 하는 열망뿐 아니라, 양안 간 소통 채널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국이 군사 압박에 더해 정치권과 손을 잡고 영향력을 키워가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라이칭더 / 대만 총통> "우리는 계속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우방과 손을 잡고 세계로 나가야 할까요, 아니면 다시 한번 중국에 얽매여야 할까요?"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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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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