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첫 금메달을 기대하던 혼성계주에서 불운을 겪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데요.

대신 개인전 첫 단추는 잘 꿰어냈습니다.

밀라노에서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준준결승전을 조 1위로 통과한 혼성계주 대표팀.

하지만 베이징 대회에서의 악몽은 밀라노에서 반복됐습니다.

결승선까지 6바퀴를 남긴 지점, 선두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뒤쫓아오던 김길리가 피하지 못하며 충돌한 겁니다.

김길리는 고통 속에서도 최민정과 터치하는 집념을 보여줬지만, 격차는 이미 벌어진 뒤였습니다.

코치진은 미국의 진로 방해가 있었음을 호소했지만, 심판은 김길리가 충돌 당시 3위 자리에 있었다며 그대로 판정 번복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길리는 눈물을 훔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한국은 6위에 그쳤습니다.

김길리는 찰과상을 입어 오른팔에 출혈이 다소 발생했지만 남은 경기를 진행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최민정은 "어려운 만큼 더 잘 해내자고 서로 다짐했다"며 남은 종목에서 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첫 종목은 아쉬웠지만 개인 종목 시작은 좋습니다.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 모두 500m 예선을 통과했고, 남자 1,000m에서도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이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 전원이 쾌조의 컨디션임을 확인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아있는 종목들에서 메달을 휩쓸겠다는 각오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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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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