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텃밭 대구에서마저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국민의힘,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고, '막말 논란'을 빚었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재임명되면서 당내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정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번 결정을 "당을 소멸로 몰아넣는 자해 행위"로 규정한 주 의원은 가처분 인용을 자신했습니다.

만일 법원이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엔 무소속 출마는 물론,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까지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우리 당 바로세우고 민주주의 가치, 보수당 가치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같이하는 사람은 연대한다…"

공관위 결정에 불복하는 움직임은 다른 곳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이상규 예비후보가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울산시장에서 컷오프된 박맹우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기다 막말 논란을 빚으며 당내 소장파와 친한계 등이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해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이 재임명되면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지도부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박 대변인 재임명을 강행했는데.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있으면서 당 대변인들도 총의를 모아서, 힘을 모아서 싸워야 하는…"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장 대표는 사퇴하라"고 몰아붙였고, 소장파 이성권 의원도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도부가 좀처럼 내홍의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대 박스권에 갇혔고, 제1야당 역할을 잘한다는 평가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은 장 대표의 지원 유세에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지도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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