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가 점점 거세지며 재앙적인 확전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저는 여러분께 테헤란의 테러 정권을 계속해서 분쇄하겠다고 약속했고,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무기 원료가 되는 철강 생산 능력의 70%를 파괴한 데 이어, 오늘 우리는 석유화학 공장을 타격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이란 남서부 석유화학단지에서 최소 5명이 다치고, 남부 부셰르 원전단지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어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연안 국가들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방사능 수치 상승이나 누출 징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이제 4번 공격했다"며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의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도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셰르 원전에 투입됐던 자국 인력 198명을 추가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중동 방어망에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습니다.
CNN은 이란의 공격 여파로 사우디 술탄 공군기지의 사드 레이더가 일부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을 미리 탐지하는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동 내 미군 방어 능력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군사 충돌이 확대될 조짐 속에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현도 /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 "미국 총공격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요. 그럴 경우 주변 국가 피해가 너무 큽니다. 아랍 국가들이 특히 이집트를 중심으로 중재하려는 노력을, 고삐를 당기고 있는 것 같아요."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현주(yang@yna.co.kr)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가 점점 거세지며 재앙적인 확전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와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공습에 나섰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저는 여러분께 테헤란의 테러 정권을 계속해서 분쇄하겠다고 약속했고, 바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무기 원료가 되는 철강 생산 능력의 70%를 파괴한 데 이어, 오늘 우리는 석유화학 공장을 타격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이란 남서부 석유화학단지에서 최소 5명이 다치고, 남부 부셰르 원전단지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어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연안 국가들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방사능 수치 상승이나 누출 징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긴장감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은 부셰르 원전을 이제 4번 공격했다"며 "방사능 낙진은 테헤란이 아니라 걸프 국가들의 수도에서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도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셰르 원전에 투입됐던 자국 인력 198명을 추가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중동 방어망에도 이상 징후가 감지됐습니다.
CNN은 이란의 공격 여파로 사우디 술탄 공군기지의 사드 레이더가 일부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사일을 미리 탐지하는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동 내 미군 방어 능력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군사 충돌이 확대될 조짐 속에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현도 /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 "미국 총공격 가능성이 굉장히 큰데요. 그럴 경우 주변 국가 피해가 너무 큽니다. 아랍 국가들이 특히 이집트를 중심으로 중재하려는 노력을, 고삐를 당기고 있는 것 같아요."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라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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