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객석에 앉은 관객을 공연의 중심으로 끌어내는 새로운 시도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 직접 배우가 되어 보기도 하는 '리모트 서울' 공연이 한국에서 처음 막을 올렸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 '리모트 서울'> "여러분 모두 여기까지 와 주셔서 무척 기쁘고 반가워요."

헤드폰을 쓰는 순간, 서 있는 곳은 무대로 변합니다.

인공지능 음성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공연이 시작됩니다.

배우도 객석도 없이 도시를 무대로 관객이 주인공이 되는 '리모트 서울' 공연입니다.

독일의 창작 집단 '리미니 프로토콜'이 세계 65개 도시에서 선보인 체험형 퍼포먼스가 한국에 처음 상륙했습니다.

<외르크 카렌바워 / '리모트 서울' 연출> "이 공연은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행동하는지, 도시가 유지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예측 가능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업입니다."

인공지능의 안내로 묘지를 지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하고, 공연장으로 변신한 지하철역을 누비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웁니다.

<김서윤·김민재 / 공연 참가자> "관객도 돼보고 주연도 돼보고 그렇게 하는 공연이어서 색다르고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돌아다니면서 풍경이나 모습들을 저만의 생각으로 풀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틀을 깬 공연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관객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립극단은 지난달 72시간 동안 극장 문을 닫지 않고, 관객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극장의 개념을 뒤집는 공연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화면제공: GS아트센터 국립극단]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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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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