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산가옥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으로 지어진 주택을 뜻합니다. 한 세기를 건너 살아남은 이 건물들은, 이제 근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 곳곳에 남아 있는 적산가옥은

지역의 문화와 생활사, 그리고 식민지 시절의 아픈 기억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목조 구조, 다다미방, 격자문 등 일본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해방 이후 한국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변형·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재 지정, 보존·활용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적산가옥을 카페·전시관·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훼손과 철거 위기도 여전해

보존 가치와 개발 논리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의 상처를 안은 이 공간들, 어떻게 지켜내고 활용해야 할까요?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적산가옥의 미래를 살펴봅니다.

PD 김효섭

AD 최병철

작가 김미아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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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seop81@yna.co.kr)